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이 일상화되는 뉴노멀 시대가 도래했으며, 건설산업의 생산성은 정체되어 있으나 산업의 미래전략은 미흡한 실정이다. 정부는 주기적으로 산업혁신로드맵을 제시해 왔으나, 2009년 이후부터는 그마저도 중단된 상황이다. 안종욱 책임연구원 등이 수행한 ｢저성장시대 건설산업의 미래이슈 전망과 대응전략 연구｣에서 건설산업의 미래이슈와 전략방향을 찾을 수 있다.

KRIHS: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된 동기는? 
안종욱: 저성장시대 이전부터 건설산업은 생산성이 정체된 것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타개하기 위한 산업 간 융·복합 등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전략 수립은 미흡한 실정입니다. 건설산업의 변화에 영향을 미칠 트렌드와 그에 반응하는 미래이슈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미래전략 방향성을 설정해보고자 했습니다.

KRIHS: 이 연구의 의미는 무엇인가? 
안종욱: 기존에는 세부분야별로 각각 미래탐색이 이뤄졌으나, 이를 종합하여 한눈에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본 연구는 건설산업의 미래변화 요인과 건설산업의 사업분야를 두 축으로 하여 산업의 다양한 측면에서 미래 전망과 대응전략을 세운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KRIHS: 연구 수행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는? 
안종욱: 이번 연구로 인해 건설산업의 방대한 범위와 다양한 고민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특히 잘 다루지 않았던 플랜트 부문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연구분야를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건설산업 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고 전문분야를 찾아나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KRIHS: 연구수행 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웠던 점은? 
안종욱: 본 연구에서 제안한 전략적 방향성은 모두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들입니다. 이러한 많은 전략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에는 연구기간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각 전략별 과제가 하나의 별도의 과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향후 과제로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RIHS: 앞으로 더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안종욱: 건설산업 전반에 걸쳐 생산성과 혁신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정진하겠습니다. 국토연구원이라는 위상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 혁신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싶습니다.